으앙망!

으앙 망했어!

생각 10

2024.05.03. 올림푸스를 떠나 보내며

올림푸스 카메라는 나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다.처음으로 큰 맘 먹고 구매했던 카메라는초급기 OM-D E-M10이었으며,최근까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카메라는중급기 OM-D E-M5 MarkIII였다. E-M10은 올림푸스뿐만 아니라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한 획을 그었던 제품으로,정말 알차게 사용했다.그러던 중 2022년 여름에 E-M5 MarkIII를 구매하면서기존에 사용하던 것은 어머니께 드렸다.(잘 사용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때는 2024년 봄.내 카메라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국내에서 올림푸스, 특히 E-M5 MarkIII를 구하기 어려운 와중에내 글을 보고 구매하고 싶어졌다고.  당연히 국내에서는 내 기종을 구하기 어렵다.우선, 올림푸스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지 몇 년째 되..

2024.06. 데스크탑 조립 - AMD7950X3D

2024.06.02. 데스크탑 하나 장만했다.시스템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다. CPU: AMD RYZEN 9 Raphael 7950X3DMB: GIGABYTE X670E AORUS PRO XRAM: DDR5 PC5-44800 (5600) 32GB (4ea)PSU: SuperFlower SF-1300F14XG LEADEX VII GOLD ATX3.0 PCIE5CASE: 3RSYS T3000 Quiet  부품 주문은 컴퓨존에서 했다.유료로 조립까지 신청할 수는 있었는데간만에 내가 직접 하기 위해 신청하지 않았다.(나의 큰 실수였다...개고생...)  부품은 실상 별 거 없다.그래픽카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서 더 휑하다.게임용으로 구매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화면 출력은 CPU에 있는 내장 그래픽카드만으로도 충분..

나/일기 2025.01.05

빛이 주는 온도감 01 - 기억

촬영 기기: OLYMPUS OM-2n, Zuiko Auto-S 50mm F1.4촬영 필름: Kodak Gold 200촬영 시기: 2024년 상반기 최근 현상 맡겼던 필름들 중어떤 카메라로 찍은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필름이 있다.당연하게도 그 당시의 내 감정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그래서 현상 맡길 때만 해도내가 어떤 의도와 어떤 생각을 갖고 촬영했는지결과를 봐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상이 완료된 결과물을 보며이내 그 당시의 내 감정을 조금씩 되살릴 수 있었다.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저 당시에 내가 특별히 일기를 쓴 것도 아니고그저 평범한 일상 속의 한 장면을 담은 것 뿐인데그저 사진 한두 장으로 그때의 나를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대운동장 잔디밭에서 간이 의자를 펼쳐 여유를 보내는 ..

2024.12.31. 말일, 2024년

2024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버렸다.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찍 연구실에서 벗어났다.(사실 아무 이유 아님) 일찍 퇴근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는데,첫 번째 목적은 을지로로 향해 현상 맡긴 필름을 가져오는 것,두 번째 목적은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 것이다.그 외의 목적은 따로 있지 않았다.물-론 퇴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그러다가 올해의 마지막 연구실 퇴근을 하던 중급작스레 일몰을 찍고 싶어 응봉산으로 향했다.예정되지 않은 일정이란. 응봉산은 세종대에서 그리 멀지 않다.세종대학교 후문에서 2016번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만 가면응봉현대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고,그곳에서 산책길을 통해 전망대까지 오르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일찍 내렸다.응봉동 주민센터였나...그 근처에서 내려 경의중앙선 응봉역 방향..

나/일기 2024.12.31

2024.12.24. 구리수마수 이브

올해 크리스마스는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정확히는 어머니와.아버지는 당구치고 닭발 드시고 오느라이브의 자정을 넘긴 시각에 뵐 수 있었다.이브 저녁... 여느때처럼 학교 투썸에서 일을 하다가어머니께서 혼자 집에 계시다는 얘길 듣고바로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그냥 크게 별 다른 생각은 없었고뭔가 홀로 티비 보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누나에게는 시간 맞춰 피자를 주문해달라 했고나는 곧바로 차를 몰고 강변북로를 달렸다.마포대교를 건너고 신월여의지하차도를 통과한 후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집에 도착했고내 예상처럼 그냥 티비 보고 계시더라.어머니가 특히 좋아하는 교촌치킨.아주 피자치킨 파티파티였다.티비도 같이 봤는데, 어머니는 EBS를 자주 보신다.집이라는 건축물에 관한 내용,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내용,마지막으로는..

나/일기 2024.12.27

2024.09.02.-2024.09.10. 인천에서의 출퇴근 시작

8월 중으로 편입 수속을 모두 밟고9월부터 정식으로 세종대학교 대학원생이 되었다.하지만 학교 근처로 자취방은 구하지 않은 상태여서인천 본가에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시골집으로 전부 옮겼던 내 짐 중가장 필요한 것들로만 추려서아버지 차와 내 차에 나누어 싣고 올라왔다.추렸음에도 불구하고 장난 아니게 많았다...책은 우선 거의 다 시골집에 놔둔 상태. 지하철로 출근을 할 경우걸리는 시간은 언제든 고정적으로 편도 두 시간이 걸리고,자차로 할 경우 빠르면 편도 40분, 늦어지면 두 시간이 걸린다.결국 이러나 저러나 고생 확정이다. 세종대학교의 출결은 유체크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리가 된다.수업 시작 전후 몇 분 내에 유체크를 켜서 출석 버튼을 눌러야 하며,이후 시간부터는 눌러도 지각 처리가 된다.물론 이..

나/일기 2024.12.21

2024.11.24. 오 예쓰 R로 .nc 파일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어쩌다보니 이번 학기에 R을 조금식 사용해보고 있는데,결국 우리 분야에서는 .nc 파일을 다룰 수 있어야 해서R로 불러들이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Python 처럼 추가 패키지만 설치를 하면 다룰 수 있게 되는 듯 하다.ncdf4 라는 패키지이며, 이름 그대로 netCDF4 포맷을 다룰 수 있게 하는 패키지인갑다.추가로 raster 라는 패키지도 설치를 했는데,이 패키지로는 지도 투영법에 맞추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듯... 일단 정상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가장 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파일 중 하나인 NCEP R2 자료를 다운받았고바로 열어보았다. ncdf4 라는 패키지 설치 후 library 함수로 해당 패키지를 불러들이면nc_open 이라는 함수를 사용하여 .nc 파..

나/일기 2024.11.24

2024.08.20.-2024.08.29. 광주에서 시골집으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전공으로 학사를 취득하고일반대학원 해양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동 대학원에서 박사 수료까지 마친 상태였다.이미 박사는 수료하고도 1년도 넘게 지난 상태였지. 다행히 새로운 대학에서는 대학원 편입 전형이 있어서처음부터 과정을 새로 밟을 필요는 없다.하지만 전적대학에서의 학점이 24학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나머지 12학점을 1년간 다시 들어야 한다.수료를 해당 대학에서 다시 해야한다는 소리다. 여하튼 이러한 연유로 이사를 해야했는데,혼자 살기도 하고, 시골집으로 우선 다 옮겨두면 되지 않을까 싶어따로 이삿짐 센터를 부르진 않았다.(하지만 이건 나를 포함한 모두의 큰 착각이었다. 진짜 힘들었다.) 내 차가 조금 큰 편이긴 해서 왕창 실을 수 있긴 한데,워..

나/일기 2024.11.09

2024.10.03. 경복궁

바디: FUJIFILM X-Pro3렌즈: FUJIFILM XF 27mm F2.8 R WR필름 시뮬레이션: Classic Negative이전 글2024.10.03. 북촌 (tistory.com) 2024.10.03. 북촌바디: FUJIFILM X-Pro3렌즈: FUJIFILM XF 27mm F2.8 R WR필름 시뮬레이션: Classic Negative서울로 올라와서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는 나들이를 했다.올라온지 한 달은 넘었는데 그간 여유도 없었고인천 집이 너euangmang.tistory.com북촌과 경복궁/민속박물관은 붙어 있다.길 건너면 바로라고 할 수도 있는데, 지도로 확인하면 아래와 같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서촌이,동쪽으로는 북촌이 위치한다.느낌상 서촌은 서쪽이라 서촌인 것 같은데..

나/일기 2024.10.06

첫 글 (2024.09.29.)

십수 년간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티스토리라는 새로운 곳에서 첫 글을 쓴다.심지어 첫 글을 쓰고 있는 장소도 서울에서의 새 터전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몇 달째 방치만 하다가새로운 터전을 잡은 김에 미뤄두었던 것을 하나씩 해결해야겠다 생각했고,그 시작이 블로그 이사가 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들은 어쩌지...?다 옮겨와야 할까 말아야 할까...다 옮겨오기도 전에 새 글을 쓰면 시간 기록이 꼬이지 않나...?등등 여러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결국 생각만 오질나게 하다가 아무 것도 못 하겠다 싶어우선 새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서울에서의 새로운 생활과 함께미뤄두었던 많은 것들을 포스팅하고네이버에 있던 과거의 기록들을 다시 이곳에 기록해봐야지.

카테고리 없음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