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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2024.09.10. 인천에서의 출퇴근 시작

euangmang 2024. 12. 21. 14:37

8월 중으로 편입 수속을 모두 밟고

9월부터 정식으로 세종대학교 대학원생이 되었다.

하지만 학교 근처로 자취방은 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천 본가에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2024.09.02. iPhone 13 Pro

시골집으로 전부 옮겼던 내 짐 중

가장 필요한 것들로만 추려서

아버지 차와 내 차에 나누어 싣고 올라왔다.

추렸음에도 불구하고 장난 아니게 많았다...

책은 우선 거의 다 시골집에 놔둔 상태.

 

2024.09.03. iPhone 13 Pro

지하철로 출근을 할 경우

걸리는 시간은 언제든 고정적으로 편도 두 시간이 걸리고,

자차로 할 경우 빠르면 편도 40분, 늦어지면 두 시간이 걸린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고생 확정이다.

 

2024.09.03. iPhone 13 Pro

세종대학교의 출결은 유체크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리가 된다.

수업 시작 전후 몇 분 내에 유체크를 켜서 출석 버튼을 눌러야 하며,

이후 시간부터는 눌러도 지각 처리가 된다.

물론 이의 신청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 없을 경우 담당 교수에게 말하면 되더라.

나는 한 학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도 여전히 익숙치 않다.

그래서 가끔 까먹었다...

 

2024.09.03. iPhone 13 Pro

화요일 수업은 저녁 7시가 넘어서 끝난다.

그래서 늦은 저녁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새로운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먹는 저녁이라 할 수 있겠다.

카츠헤세드 어린이대공원점에서 살짝 고급진 돈가스를 먹었다.

광주에서 하던 돈가스 로드를 살짝은 이어갈까 싶은 마음에 선택한 곳.

 

2024.09.03. iPhone 13 Pro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부드러운 편이었으며

튀김옷이 딱딱하지도 않았다.

다른 돈가스 가게들과의 차별점은 트러플 향이라 할 수 있겠다.

트러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좀 불호일 것 같긴 하다.

나는 만-쿠조쿠야~

 

2024.09.03. iPhone 13 Pro

다만 튀김기의 온도가 살짝 맞지 않았는지

나중에 튀김옷이 젖어있는 게 보였다.

아마 고기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튀김옷을 적셨으리라 추측이 된다.

 

2024.09.04. iPhone 13 Pro

다음날인 9월 4일 수요일에는 광주에 다시 방문했다.

설치되어 있던 에어컨을 철거하고 퇴실 점검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행복주택은 퇴실할 경우 기본적으로 입주 당시의 상태로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원상복구 비용이 퇴실시 보증금에서 차감된다.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게 에어컨이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중고 업자에게 넘기기로 했다.

에어컨은 사실 내부 청소를 맡긴지 반 년도 안 됐기 때문에 조금 아깝긴 했다...

흐흑

그래도 뽕은 뽑았지.

이후 퇴실점검까지 일사천리로 받았는데,

관리사무소 직원 왈 다른 집보다 깔끔하고 청소까지 해두셔서 더 볼 게 없다고 허허...

 

이렇게 5년간 지냈던, 첫 나만의 보금자리를 정리했다.

 

2024.09.04. iPhone 13 Pro

집에서 모든 일을 마치고

학교로 와서 떡볶이대통령에서 분식 한 사바리 조지고

 

2024.09.04. iPhone 13 Pro

열심히 주차단속 하는 장면도 구경하고

(구경할 때가 개꿀띠)

조금 더 둘러본 후, 그렇게 광주를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터전으로 올라왔다.

 

2024.09.08. iPhone 13 Pro

병약함과 함께...

그간 계속해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도 받고

몸도 쉴 틈이 없어서 그랬는지

바로 코로나에 걸려버렸지 뭐야.

일단 기침을 줄이기 위해

평소 갖고 있던 용각산을 지속적으로 먹어주었다.

저 가루가 찐탱이다.

 

2024.09.10. iPhone 13 Pro

세종대에서의 두 번째 주 수업을 들은 후 먹은 저녁.

세종대 후문 근처의 동네 치킨집에서 치킨 두 마리를 부쉈다.

배고파서 그랬는지 혹옵지곱 먹었다.

옆 자리에선 아저씨들이 술마시다가 싸울뻔한 장면이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싸우려면 밖에 나가 싸우라는 호통에 이내 진압되었다.

상당한 내공이 틀림 없었다.

 

2024.09.10. iPhone 13 Pro

저녁을 다 먹고 학교 앞에서 출발 시각은 저녁 9시 10분 경...

집 근처 지하철역 도착 시각은 저녁 10시 50분이 넘은 시각...

집 도착은 거의 11시 10분...

이야 이거 못 해먹겠는데?

하루 4시간 정도를 도로에서 보낸다...?

심지어 바글바글한 대중교통... 으윽..!

 

사실 인천에서 다닐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서 자취방을 구하던지 해야지...


 

이렇게 9월 10일까지의 일기는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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