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벨의 요망하고 웃음 짓게 만드는 표정부터 보고 가자.
어느덧 55레벨을 찍은 벨.
옛날에 비하면 금방 올리긴 하는 것 같다.
대신 스토리에 몰입이 안 되고 있어서 좀 재미가 반감되는 듯하다.
아니 반보다 더.
역시나 스매쉬는 시원시원하니 좋다.
지 몸보다 더 큰 무기를 저렇게 휘두르고
장작 쪼개듯이 온 몸의 무게를 무기에 실어서
내려찍어버린다.
아주 묵지익하다.
스매쉬를 휘두를 땐
몸이 거의 배틀엑스에 딸려 날아갈 것만 같다.
아주 서비스신에 진심인 녀석들.
도끼질을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덧 에피소드 5: 잃어버린 성물을 완료했다.
이미 아리샤와 피오나로 이 부분은 다 깼던 적이 있긴 하다.
그래서 스토리가 크게 중요치는 않다.
하지만, 요즘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스토리가 주는 몰입감과
플레이어로 하여금 캐릭터들과 감정선을 맞추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성장구간 개편을 통한 스토리 스킵은
정말 몰입감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등장 NPC들의 대사를 스킵하지 않고 전부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해당 대사와 내용에 맞물리는 전투는 자동으로 스킵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또한 몰입감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것 같다.
원래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각 전투를 진행해야 하고,
스토리 라인 안에서 그 전투에 임해야 하는 명분이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현재 이렇게 전투가 자동으로 스킵되어
굵직굵직한 전투만 진행되는 모습을 통해서는 그런 명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성장구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몰입감을 해치는 동시에 오랫동안 이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들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눈호강이라도 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채널로 이동해봤다.
아 좋다.
옛날에 비해 왕슴가 누나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이게 원래 캐릭터 모델링이 이렇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볼륨업인가 뭔가 그런 걸로
특정 부위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것 같더라.
역시 망영전의 최종 컨텐츠는 룩딸이 맞다.
잠시 심심해서 캐쉬샵을 둘러보았는데
트위스티드 크리스탈이라는 것을 1,900캐쉬에 팔고 있더라고.
마침 나에게 2,500캐쉬가 있어서 하나 사봤다.
글씨가 오지게 많아서 읽다가 관두긴 했는데,
대략 확률적으로 여러 아이템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좋은 게 아무래도 아바타이지 않을까?
얻을 수 있는 아바타는 뭐였더라...
바니룩이랑 동탄룩이었나...
마을에서 사람들 입고 다니는 걸 봤는데
갖고 싶긴 하더라.
역시 룩따르게무
자~
하나 까보자고?
여기서 뭐 좋은 거 나오면
운 좋은 거고,
아니면 운빨똥망겜이지 뭐...
?
무기 매혹의 룬이 뭐죠.
보아하니 무기 장비 외형 변경을 위한 아이템인 것 같은데,
나한텐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냥 갖고 있던 캐쉬긴 했지만
살짝은 씁쓸한 마음을 갖고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온천으로 향했다.
이게 게임이고 이게 천국이지.
씁쓸함은 저 멀리 떠나보내고
누군가 온천에 풀어준 입욕제를 통해
버프를 얻었다.
그렇다.
나는 전투에 진입하기 전 버프를 받기 위해 온천에 온 것이다.
정말로.
확률형 상품이 조금은 게임을 질리게 하는 듯하다.
물론 구매를 그냥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떤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더 높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그 재미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 재미를 포기하며 게임을 즐기자니 살짝은 아쉽기 때문에
구매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내가 갖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구매가
확률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소모할 수 있는 현실세계의 돈이
적당히 가늠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물론 어느 임계점 이상으로 확률성 상품을 구매했을 때에는
내가 갖고 싶었던 상품을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게 해주는,
소위 천장 시스템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최대 구매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 금액이 너무 높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 확률성 아이템은 결국 게임사가 정해둔 확률표 안에 존재할 뿐이고,
이를 통해서 평균 구매가를 계산하면
게임사가 원하는 해당 상품의 가격이 대충 산출되긴 할 것인데,
문제는 소비자의 운에 따라서
그 가격보다 낮게 구매할 수도 있고
훨씬 높게 구매할 수도 있게 된다.
더 생각하기엔 좀 귀찮아서 대충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어쨋거나 내가 갖고 싶은 상품의 최대 구매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확률성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중간하게 내가 원하는 상품의 최대 소요 가격보다 부족한 돈을 충전한 후
운에 기대어 확률성 상품을 구매했다가
원하는 상품을 손에 넣기 전에 캐쉬가 바닥나버린다면
그만큼 허망한 것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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