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2024 (Anime X Game Festival)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되었다.
전체 이틀의 행사 일정 중 나는 마지막 날짜에 다녀왔다.
AGF2024 감상평 및 개인적인 소견은 따로 작성할 계획이다.
본 글에서는 그곳에서 구매하거나 얻어온 것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실 누구 보여줄 생각은 없고 그냥 개인 기록용일 뿐이다.)
이런 팜플렛을 버릴 수 없다.
표지에서부터 활기가 느껴진다.
괜히 표지에 정성을 들이는 게 아니다.
안을 펼쳐보면 행사 기간 동안의 상영회 일정도 적혀 있고,
참가 부스 약도도 그려져 있다.
행사 일정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잘 제작했다.
구경하러 가게 된 가장 큰 이유인 브라운더스트2의 포토카드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AGF에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 경험해보는 내가 보아도 행사에 꽤나 공을 들인 것 같았고
진행자의 능숙한 진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부스 뒷편에는 상품구매처가 있어서 이것저것 주워담았고,
일정 값 이상을 구매해서 위의 포토카드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좌측부터 엘피스, 모르페아, 루벤시아라는 캐릭터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살짝 빛이 번지면서 무지개빛의 빚번짐이 보인다.
저런 걸 뭐라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러한 특수한 코팅 덕분에
덤으로 받은 포토카드라 할지라도 제법 소유욕이 생긴다.
뒷면은 살짝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차피 앞만 볼 거잖아 우리는.
세 캐릭터 중 모르페아의 의상이 역시 압도적이다.
인기 높은 이유가 있구만.
또 다른 포토카드 비스무레한 것도 얻었는데,
이건 랜덤으로 얻을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저 포장 비닐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이다.
카드는 역시 단순히 그림만 그려져 있는 게 아니라
불규칙한 형태의 반짝거림이 각도에 따라 빛나는 코팅이 되어 있다.
역시나 볼거리 뿐만 아니라 신기한 효과까지도 챙겨넣으니
포토카드의 매력이 한 층 더 높아지는 느낌이 있다.
이 카드는 뒷면 또한 앞면과 같이 반짝거리는 코팅이 동일하게 되어 있다.
마치 희귀한 포켓몬 카드를 보는 것 같다.
브라운더스트2 부스의 여러 미션을 진행하면서 이런 쿠폰도 얻을 수 있었다.
써 있듯이 한 장당 다이아몬드 600개가 지급되는 쿠폰이다.
내가 받자마자 썼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본 쿠폰 코드를 써도 소용 없다...
나는 수집욕이 좀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잘 버리지 않고 간직하는 편이다.
명함으로 쓰면 안 되겠지
아크릴 스탠드도 두 개 업어왔다.
이런 형태의 상품은 또 처음이네 허허허...
나름 나쁘지 않은걸
좌측은 부스의 미션 수행 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상품 중 획득한 것이며,
우측은 직접 구매한 것이다.
구매할 수 있는 아크릴 스탠드 중에서는 모르페아가 가장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사실 나는 게임상에서 모르페아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라도 가져야겠어
(??)
일러스트레이터의 질감 표현력이 굉장히 부럽다.
어떻게 저런 질감, 표면 등을 나타낸 거지...
돌아다니다보니 브라운더스트2 말고도 여러 부스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얼떨결에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받았다.
제목이 뭐지...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알 수 없지만 뭔가 알 수 없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인가...? 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파트1, 2가 나오는 것 같으니
시간이 되면 볼까 한다.
이렇게 스티커까지 얻었는데, 이제보니 뭔가 이상한 사람 스티커가 있네...
뭐지 이 애니메이션...
다시 브라운더스트2에 대한 것들을 둘러보면,
위의 사진은 부스 미션을 하기에 앞서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미션진행판이라 할 수 있겠다.
오른쪽 아래에 브라운더스트2의 심볼 캐릭터 중 하나인 윾돌이 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는 미션을 수행하면 관계자들이 하나씩 찍어준다.
네 개를 다 찍으면 미션이 완료되는 구조이다.
이곳에도 모르페아가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역시 인기 최고의 캐릭터라는 게 느껴진다.
볼 때마다 복장이 참 맘에 든다.
이 종이를 미션 끝났다고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
뒷 면이 이렇기 때문이다.
어디 코팅이라도 해두고 싶은데
으하하하하하!!!
게임 내에서도 해당 복장의 캐릭터를 곧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뽑아야겠다.
그렇게 다짐했다.
브라운더스트2 부스에서 미션을 참가하면 이렇게 2025년 달력도 주더라.
마음 같아선 연구실 책상에 두고 야물딱지게 쓰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인생이 좀 힘들어질 것 같아서 고이 보관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이거 아직 안 펼쳐봤네?
...
다시 비닐에 넣어놨다.
나중에 펼쳐봐야지.
브라운더스트2 부스의 상품구매처에 가면 이렇게 상품 목록을 하나씩 주는데,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깔끔하게 정리해두어 굉장히 고르기 편했다.
물론 직접 보고 만지면서 구매를 결정하는 게 좋긴 한데,
장소가 협소해서 사람이 몰렸을 경우를 생각하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 종이 뒷편에는 구매목록표가 있어
구두로 말하며 주문을 할 필요도 없고
상품을 직접 카운터까지 가져가지 않아도 됐기에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들 중 모르페아 아크릴 스탠드 1개, 데스크 장패드 1개를 구매했다.
사실 상품을 구매할 생각은 크게 없어서 행사장을 떠나기 전에 잠시 들렀기 때문에
매우 한적했고 많은 상품들이 품절이었다.
그 중 데스크 장패드도 품절이었는데, 품절된 상품은 나중에 구매할 수 있는지 여쭤보는 와중에
그걸 들은 다른 직원 한 분이 다급하게 오시더니 하나 남은 거 찾았다 하여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 금액 3만 원 당 랜덤 포토카드를 한 종 받을 수 있었는데,
나는 앞서 봤듯이 모르페아를 얻었다.
나머지도 욕심이 좀 나는군...
마지막은 대망의 데스크 장패드...
아무래도 가격에 비례하여 가장 만족감이 높은 상품이지 않을까 싶다.
꽤나 길어서 내 책상 너비를 넘치고도 남는다.
장패드 자체가 나는 처음이기 때문에
다른 장패드들과 비교했을 때 본 상품이 얼마나 마감 상태가 좋은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꽤나 나쁘지 않다는 게 느껴지는 감촉, 테두리 실밥의 상태, 두께 등으로 인해
만족감이 더더욱 높아지더라.
이 또한 연구실 자리에서 사용했다간
인생이 많이 피곤해질 것 같아서
고이 모셔둬야겠다.
그리고 이거 사용했다간... 때가 묻어서 아까울 것 같다.
브라운더스트2 이외에도 구매하고 싶은 상품들은 정말 많았다.
대표적으로 피규어들을 들 수 있는데,
돈도 돈이거니와 집에 둘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언젠가는 피규어도 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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