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기기: OLYMPUS OM-2n, Zuiko Auto-S 50mm F1.4촬영 필름: Kodak Gold 200촬영 시기: 2024년 상반기 최근 현상 맡겼던 필름들 중어떤 카메라로 찍은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필름이 있다.당연하게도 그 당시의 내 감정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그래서 현상 맡길 때만 해도내가 어떤 의도와 어떤 생각을 갖고 촬영했는지결과를 봐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상이 완료된 결과물을 보며이내 그 당시의 내 감정을 조금씩 되살릴 수 있었다.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저 당시에 내가 특별히 일기를 쓴 것도 아니고그저 평범한 일상 속의 한 장면을 담은 것 뿐인데그저 사진 한두 장으로 그때의 나를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대운동장 잔디밭에서 간이 의자를 펼쳐 여유를 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