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이 날은 아버지 차를 차량정비소에 가져가야 했던 날이다.

집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다만, 이곳 근처는 전부 공업단지이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차 없이는 쉽사리 나오기 힘들다.

그 말인 즉슨,
차를 맡기면 영락 없이 갖힌다는 뜻이다.
버스나 택시를 타고 나올 수는 있겠으나,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고,
언제 다시 가지러 가야할지 예측도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정비소 내에 있는 카페에 앉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오후 네 시가 가까이 되도록 기별이 없다가
거의 대부분의 정비 대기 차량이 빠질때 쯤에서야
나는 차를 받고 귀가할 수 있었다...
뭐 예약을 안 해서 오래 걸렸다곤 하는데...
어지간히 오래 걸리더라.
아마 다음부터는 정비소에 가더라도 도심지 내에 있는 곳으로 가야지 싶다.
2024년 9월 21일
그 다음날인 토요일은 등교하는 날이다.
주말이지만 수업이 있기 때문에.

새벽같이 출발해야 인천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 안짝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이것도 그나마 토요일 주말이라서 그렇지,
주중에는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해도 막힌다.
마법의 경인고속도로와 미친 신월IC

주말 아침 일찍 학교에 오면 딱 이렇다.
이것도 그나마 광개토관이어서 이정도 빛이 들어오는 거지,
영실관은 복도에 창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서
대낮에도 불 끄면 어둠이 뒤덮는다.

텅 빈 교실.
조금 더 늦게 오면 교통량이 폭증해서
운전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매-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학교로 출발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이렇게 와서 쉬거나 수업 준비를 하는 게 낫지...
이건 주중에 등교할 때도 마찬가지다.
경인고속도로 정체는 언제쯤 해결될까?
새벽 다섯 시에도 떠 있는 전광판의 "신월 부근 정체"는 정말 소름이 돋는다.
경인고속도로에서 정체되면 강변북로에 당도하는 시각도 그만큼 뒤로 밀리는데,
그러면 이미 그땐 강변북로도 마비된 상황이다.
밀리지만 않는다면 강변북로가 완전 텅텅인데...
신월동 부근 교통좀 어떻게 안 되나...
아마 2030년까지도 이러고 있을 것 같다.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간만에 밖으로 향하는 날.

역시 어디 가지 않는 인천 클라스.
창피를 모르나.

이 날은 경인교대쪽으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가정오거리(지금은 뭐지 루원 사거리라 하나?)를 지나면서
초등학교 1~2학년 당시 등교했던 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왔다.
원래는 대로변에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대로변에 큰 건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가정유치원이 사라졌나...?
나는 봉수초등학교 바로 앞의 가정유치원을 다녔고,
그 이전에는 한샘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이제보니 전부 사라진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 과거의 내 장소들이 전부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지금 여기 사는 사람들은 여기가 오거리였던 것도,
심지어 지하차도가 있던 것도 알고는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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